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온라인기자회견 화면캡쳐)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의협은 6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의료계는 오래 전부터 이같은 생각을 해왔다"면서 "오히려 과학계나 의료계 전문가의 의견 보다 언론을 통해 약물 효과가 언급되면서 악용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스테로이드제제인 덱사메타손의 경우 호흡곤란에 사용되는 약물로서 코로나19 치료에도 당연히 사용할 수 있는데도 마치 코로나19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지면서 제조사 주가가 올라가는 생각지도 않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현재 덱사메타손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상당수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여성병원의 한 교수는 덱사메타손에 대해 희망은 가질 수는 있어도 신뢰하지는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개발 역시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김대하 홍보이사는 "바이러스의 변종 가능성 때문에 백신 개발에 회의적인 의견이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한방첩약 급여화에도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석한 최대집 의협회장도 이달 24일 한방첩약급여 시범사업에 대한 해결법은 전면 철회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밖에도 의협은 대정부 권고사항으로 △지역 별 표본 항체검사 정기화 △사회적거리두기 및 등교 중지조치 강화 △중증환자 배분과 전원, 의료인력 분배 담당 민관 협력컨트롤타워 설치 △자가격리 해제기준 강화 △의료기관 폐쇄 기준의 정비-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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