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사흘째 60명대를 보이는 가운데 현 상황이 엄중하다는 방역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내에서 위기 수준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중대본의 지난 2주간 방역 관리 상황에 따르면 1일 평균 신규 확진환자 수는 31.1명으로 이전 2주간(6월 7일∼6월 20일)의 36.8명에 비해 5.7명 감소했다.

지역발생은 수도권에서 19.4명으로 이전 2주간(6월 7일∼6월 20일)의 33.4명에 비해 14명 감소했다. 반면 대전·충청,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으로 확산되면서 비수도권 지역의 1일 평균 환자 수는 기존 3.4명에서 최근 2주간 11.7명으로 늘어났다.

감염 전파 양상은 대규모 다중이용시설 보다 친목, 종교시설 등의 소모임 등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 환자수는 12건으로 이전 2주간(14건)에 비해 줄어들었으며, 깜깜이 환자 비율은 늘어났다(0.9%에서 10.7%). 방역말 내 환자 관리비율은 80% 미만이다.

한편 광주광역시의 지역감염이 계속되자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실내는 50인 이상, 실외는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되며 전라남도 및 22개 시․군, 산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전면 금지된다. 아울러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은 2주간 면회가 금지되고, 종사자의 외출도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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