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후천성면역결핍증(HIV/AIDS)환자가 1천 2백여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3일 발표한 2019HIV/AIDS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환자는 1,222명으로 지난해 보다 16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성이 1,111명으로 전체의 약 91%를 차지한다.  

연령 별로는 20대 438명(35.8%), 30대 341명(27.9%), 40대 202명(16.5%), 50대 129명(10.6%) 순으로, 20·30대가 전체의 63.7%를 차지했다.

내‧외국인별로는 내국인이 1,005명(82.2%)으로 전년 대비 16명(1.6%) 증가했으며, 외국인은 217명(17.8%)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신고기관은 병의원이 약 62%를 차지했으며 보건소가 30%였다. 감염경로는 약 82%가 성접촉이었으며, 이 가운데 동성접촉이 54%로 이성접촉(46%) 보다 많았다.

질환을 발견하게 된 계기는 질병 원인 확인차 검사중이 가장 많았으며, 본인이 의심에 따른 자발적 검사, 수술 전 검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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