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 도입된 렘데시비르가 2일 첫 투여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일 도입된 렘데시비르가 2일 오후 3시경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용 항바이러스제로 미국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치료기간을 약 30%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제 렘데시비르를 국내에 도입하고 2일에는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했으며 정부는 다음달 까지 렘데시비르를 무상 공급하고 이후에는 제조사와 가격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렘데시비르의 투약기준은 △흉부엑스선 또는 CT 상 폐렴 소견 △산소포화도 94% 이하 △산소치료 중인 환자 △증상발생 후 10일이 경과되지 않는 환자 등 4가지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환자에 렘데시비르를 투여하려는 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해야 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통하여 투약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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