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개월 이내 신생아가 연두색이나 노란색 구토와 함께 복부팽만 현상을 보일 경우 장이 꼬이는 중장염전을 의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장염전이란 소장이 모두 꼬여버려 혈액공급이 차단된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태아의 장은 짧고 곧게 형성돼 엄마 뱃속에서 점차 길어지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270도 회전하며 자리 잡는다. 

이 과정이 제대로 완료되지 못하면 장회전 이상증이 발생하는데 이때 시계방향으로 움직여 소장이 모두 꼬여버릴 가능성이 있다.

고대구로병원 소아외과 나영현 교수에 따르면 중장염전의 대표적 증상은 장폐색에 의한 연두색 또는 노란색의 담즙성 구토다. 이때 복부팽만, 발열, 혈변 등이 동반되면 신속하게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중장염전의 진단에는 복부초음파와 상부위장관조영술 또는 대장조영술을 이용한다. 치료는 수술로 꼬인 장을 풀어주고 혈류를 확인하는게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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