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고령환자에 최소침습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에 성공했다.

서울성모 심뇌혈관병원 타비팀은 87세의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남성환자에 최소침습술을 시행해 그 다음날인 26일 회복해 퇴원했다고 밝혔다.

TAVI는 가슴을 열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병든 대동맥판막 부위에 인공판막을 집어 넣은 방법으로 70세 이상 고령이나 수술 위험이 높은 중증환자에 적용돼 왔다. 

도입 초기에는 전신마취와 함께 합병증 발생 모니터링을 위해 경식도 심초음파 검사가 필수였지만 지금은 수면마취에 경흉부 심초음파로 대체돼 최소침습시술로 발전했다. 이에 따라 환자의 퇴원이 빨라졌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시간도 단축됐다.

서울성모 타비팀도 1년 전부터 최소침습수술을 준비해 왔다.  우선 모든 검사를 외래 진료 시, 진행하고 적절성 평가 후 적합한 환자를 시술 전날 입원시킨다. 허벅지 혈관도 기존 3개에서 1개만 사용하고 카테터 삽입도 쉬운 지혈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우측 손목혈관을 이용했다. 이에 따라 보행이 가능한 80세 이상의 고령환자는 최소침습 TAVI을 받고도 전날 입원, 당일 시술, 다음날 퇴원이라는 2박 3일의 치료가 가능해졌다.

서울성모병원 TAVI팀은 2012년 첫 시술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19년 초 300례 시술을 기록했으며 올 해 460례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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