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임상시험 10건 중 7건은 한계나 문제점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시피대학병원 탈랄 힐랄 박사팀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미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항암제 관련 논문의 문제점을 검토해 미국의사협회 내과학회지에 발표했다.

대상 연구는 76가지 항암제의 176개 적응증에 대한 187건 임상시험. 연구디자인, 대상 등록기간, 주요평가항목, 제한점을 조사했다. 제한점 검토 기준은 무작위화, 전체 생존기간 연장, 부적절한 크로스오버 디자인, 대조군 적절성 등의 여부를 검토했다.

그 결과, 무작위화 시험은 123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37건은 약물 투여에 따른 생존우위성이 부족했다. 또한 대조군이 부적절한 경우 31건, 크로스오버디자인이 부적절한 경우 17건이었다. 전체적으로 187건 중 125건(67%)에서 연구디자인과 결과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힐랄 박사는 "승인된 항암제 3분의 2에서 검토 기준 4개 중 적어도 1개의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신규 항암제의 임상시험디자인 설계의 문제점을 최소화해야 좋은 시험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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