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을 앓은지 6개월 이상이면 체외충격파를 비롯해 프롤로주사, 도수치료 등 수술 빼고 웬만한 치료는 받아보게 된다. 

치료 직후에는 나아진 것 같다가도 얼마 후면 다시 아파 병원을 바꿔보기도 하지만 계속되는 재발로 인해 회전근개파열 등 중증 어깨질환으로 의심하기도 한다.

어깨통증의 원인은 관절, 근육, 신경의 문제로 발생한다. 대체로 오십견, 회전근개증후군, 석회성건염 등 명확한 원인이 있지만 MRI(자기공명영상), 초음파에서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어깨통증도 흔하다. 

연세훈정형외과(광명시) 성창훈 원장[사진]은 원인불명의 어깨통증을 큰 부담없이 신속하게 회복하는데는 신경차단술을 권장한다. 성 원장은 대한견주관절학회 정회원으로 20년간 국내/외 학술대회 및 SCI 저널에 다양한 치료개선 논문을 발표해 왔다.

그에 따르면 신경차단술은 허리통증 치료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오래전부터 어깨통증이나 수술 시 통증감소 등에 활용돼 왔다. 어깨 신경차단술은 크게 견갑신경차단술, 성상신경절차단술, 흉배신경차단술이 있으며 이 가운데 견갑신경차단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견갑신경은 회전근, 극상근, 극하근 등 어깨주요힘줄과 견갑근 운동과 감각을 관장하는 신경이다. 성 원장에 따르면 국내외 견주관절 전문의들은 견갑신경차단술이 견관절 및 그 주변에 통증을 유발하는 편마비성견관절, 견관절 주위염, 오십견, 골절, 탈구 후 통증, 어깨관절염 등 대부분의 어깨통증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보고해 왔다.

특히 신경차단술은 외래에서 진행될 만큼 치료법 및 소요 시간이 적어 치료의 심리 및 경제적 부담도 기존 보존치료만큼 적다. 

신경을 차단하는 치료법인 만큼 신경차단술을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선결조건이 필요하다. 성 원장에 따르면 △어깨관절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도가 높고 다양한 질환의 약물치료 임상경험이 풍부한 견주관절 의사가 직접 시행을 하는가 △안전하고 감염 위험이 없는 시술을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가 △회복된 어깨를 재발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어깨 강화 운동 프로그램을 갖춘 재활치료 센터는 있는가-등의 주의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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