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과 저린 증상의 원인인 손목터널증후군을 좀더 정확하게 진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는 기존 정중신경의 단면적 보다는 두께를 측정하는게 진단 정확도가 높다고 대한통증의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Pain)에 발표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의 감각과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지나는 통로(수근관)가 지속적인 외부자극에 의해 좁아지거나 압력이 증가해 발병하는 대표적인 수부 질환이다.

교수팀은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한 정중신경의 단면적 진단법은 신경의 눌림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두께 측정법을 이용했다.

교수팀은 손목터널증후군환자(20명)과 대조군(20명)의 정중신경 두께를 측정, 비교했다. 그 결과, 환자군의 정중신경이 0.75mm 얇았다. 민감도와 특이도는 모두 85%로 단면적 측정보다 10% 높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정중신경의 두께가 단면 측정보다 더 정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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