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방출스텐트 시술 후 출혈 위험을 막는데는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심장내과 장양수·김병극·홍성진 교수 연구팀은 약물방출스텐트 이후 출혈을 억제하기 위해 투여하는 DAPT(아스피린+P2Y12억제제)를 일찍 중단하고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으로 전환해야 허혈성 위험률은 높이지 않고 주요출혈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

급성관동맥증후군은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혈전 등으로 막혀 심장에 혈류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주요 치료법은 약물방출스텐트인데 스텐트혈전증 발생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국제 표준요법에는 약물방출스텐트 시술 후 12개월간은 DAPT를 사용하도록 돼 있지만 출혈 위험은 여전하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약물방출스텐트 시술을 받은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 3천여명. DAPT 투여 3개월째 티카그렐러단독요법으로 교체투여한 군(1,527명)과 DAPT 지속투여군(1,529명)으로 나누어 출혈 위험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12개월째 티카그렐러 단독요법군에서 임상적사고가 34%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3.9% 대 5.9%). 주요 출혈은 44% 낮았다(1.7% 대 3%).

장 교수는 "이번 연구가 약물방출스텐트 시술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략 수립에 주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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