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도 이젠 개인 맞춤형 시대가 됐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센터 고용곤 병원장과 한국 생산기술연구원 정경환 박사팀은 '3D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 공동연구를 세계적 학술지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 원리는 간단하다. MRI(자기공명영상) 및 CT(컴퓨터단층촬영)를 통해 무릎 관련 데이터를 사전 확보한다. 이를 특수 프로그램에 적용해 무릎 모양을 정교히 디자인한 다음 3D프린팅 기술로 만들어 수술하는 방식이다.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최근 발표된 논문을 보면 기존 인공관절 수술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구(PSI) 국내 최초 도입한데 지난 3년간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 연구를 진행해 왔다.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은 우리나라 보다 5~7년 앞서 미국에서 먼저 개발됐다. 대퇴골(무릎 위뼈)을 환자의 무릎 형태에 맞춰 디자인한 방식이다. 하지만 경골(무릎 아래뼈)에서는 기존 기법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보다 늦었지만 국내에서는 경골(무릎 아래뼈) 부분까지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을 제작하는 3D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 방식이 개발됐다. 최근 인허가를 위해 실시한 마모 테스트(experimental wear test)에서 미국식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련 연구결과 역시 같은 저널에 발표됐다.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향후 인공관절의 모델은 개개인의 수술도구뿐 아니라 개개인의 해부학에 맞춘 맞춤형 인공관절이 개발되면서 환자의 만족도나 인공관절의 수명까지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