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뇌졸중·당뇨환자 코로나19에 더 취약 원인 규명
흡연자·뇌졸중·당뇨환자 코로나19에 더 취약 원인 규명
  • 김준호 기자
  • 승인 2020.06.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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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와 뇌졸중 및 당뇨병환자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가 해명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고영호 박사팀은 담배연기와 뇌졸중 및 당뇨병이 세포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2를 증가시킨다고 국제학술지 생화학·생물리학 연구학회지(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표면 돌기 단백질을 ACE2에 결합해 세포에 침투, 증폭하는데 ACE2가 많을수록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바이러스 침투과정에서 세포표면의 ACE2가 감소하고 인체 내 안지오텐신2가 증가해 혈압이 높아져 병이 중증으로 진행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박사팀은 뇌경색 동물모델의 뇌조직 분석 결과, 경색 부위 주변 뇌조직에서 ACE2가 증가한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담배연기 추출액에 노출된 뇌혈관세포와 뇌성상세포에서, 그리고 당뇨병 환자 유래 동맥혈관 및 동물모델이 뇌조직에서도 ACE2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따른 중증질환 이환 또는 사망의 위험인자로 고령자, 만성질환, 흡연을 규정한바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가운데 만성질환자 비율이 약 92%에 달하고,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입원 중 중환자실로 이송된 환자 중에는 만성질환자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만성질환자는 전체의 98.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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