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아바타셉트(상품명 오렌시아)의 효과가 아달리무맙 보다 우수하고 오래 지속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특수외과병원 비비안 바이커크 박사는 아바타셉트와 아달리무맙의 임상적 효능을 48주간 직접 비교한 4상 임상시험 Early AMPLE의 결과를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20)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생물학적제제 치료 경험이 없고 자가항체인 항시트룰린펩티드항체(ACPA)와 류마티스인자(RF) 양성인 중등도~중증의 류마티스관절염 초기환자 76명.

이들을 아바타셉트투여군(40명)과 아달리무맙투여군(36명)으로 나누고 24주째에 효과 지속 여부를 비교했다. 그 결과, 아바타셉트군의 ACR20(미국 류마티스학회 평가기준 20% 개선) 반응률은 83%, 그리고 ACR 50/70 반응률은 각각 73%, 50%였다. 아달리무맙투여군은 각각 63%, 45%, 30%였다. 

또한 아달리무맙 투여군을 28주째 아바타셉트로 교체하고 6주간 워시아웃(약물배출시간) 후 48주째 ACR 20/50/70 반응률을 측정한 결과, 각각 75%, 63%, 38%로 나타났다. 기존 아바타셉트투여군은 77%, 67%, 53%였다.  

바이커크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아바타셉트의 임상 반응이 지속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도 "연구 규모가 작은 만큼 이번 결과를 확증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바타셉트는 아달리무맙과 직접 비교한 임상연구인 AMPLE에서 약물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후 연구에서는 ACPA수치가 높은 환자일수록 ACR20 반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기사용시 안전한 사실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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