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제가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김수영 교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과 공동으로 건성피부 증상에 대한 보습제 효과를 측정해 국제적 학술지 피부과치료저널(Journal of Dematological Treatment)에 발표했다.

보습제는 건성피부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데일리 스킨케어의 유효성, 환자의 만족도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중등도 이상의 건조피부환자 52명. 이들을 매일 2회 순한 클렌저와 보습제 병용군(39명)과 순한클렌저만 사용한 군(19명)으로 나누어 증상의 호전도를 2주간 비교했다.

평가 지표에는 피부과 의사가 평가하는 객관적인 지표인 홍반·인설·균열을 평가하는 임상점수(TCS-Total Clinical Score)와 시각건조점수(VDS-Visual Dryness Score)를 이용했다.

그 결과, 2개 지표 모두 개선됐으며 주관적인 가려움증과 관련한 삶의 질도 크게 높아졌다. 또한 순한 클렌저 사용자의 80%에서 건조증과 가려움증이 줄고, 자극감도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꾸준한 2주간의 보습제 도포만으로도 피부 건조 증상을 개선시키고 환자들의 피부 건강을 회복할 뿐 아니라, 주관적 만족도와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꾸준한 보습케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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