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와 십이지장의 안쪽 벽이 허는 증상인 소화성궤양의 원인에는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 정신건강문제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외과 정재희 교수(교신저자), 여의도성모 외과 백광열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09년) 데이터로 소화성궤양과 사회경제적 및 환경적 요인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중개의학(Annals of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대상자는 성인 1만 2천여명. 성별, 나이, 사회적 요인(거주지, 교육 수준, 수입, 배우자 여부, 직업 여부, BMI, 허리둘레, 흡연 여부, 운동 여부), 정신적 요인(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자살생각률, 수면시간) 별로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고령, 정신 및 심리∙사회적 요인이 소화성궤양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낮은 체질량지수와 적은 운동량, 스트레스가 관련했다.
정재희 교수는 "소화성궤양의 위험인자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흡연∙음주 등의 환경적 요인이 알려져 있지만, 위험인자의 상대적인 영향은 잘 연구되지 않았다"며 "소화성궤양 환자에 정신건강 문제가 있을 경우 조기 다학제 진료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소화성궤양 진단 7일내 H.pylori 제균 필수
- 소화기질환 치료제 PPI와 뇌경색은 무관
- 고용량 PPI로 뇌경색 위험 90% 증가
- 수면시무호흡은 출혈성소화성궤양 위험인자
- 염증성장질환 늘었지만 인식은 정체
- 염증성장질환 경미하면 임신에 영향없어
- 고령자 10명 중 4명은 PPI처방 불필요
- 흡연자 궤양성대장염 높다
- 궤양성대장염에 생물학적제제 무반응률 30%
- 내벽얇은 십이지장 선종있으면 내시경절제 필수
- 콜레스테롤·남자비만 늘고, 고혈압·당뇨는 유지
- 십이지장 선종에 고주파절제술, 재발률 크게 줄여
- 치료힘든 우울증 초음파뇌수술로 치료 성공
- 산림욕 갱년기여성 불면증 줄여 수면질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