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통해 내시경 과정에서 선종을 감별하여 조직검사 없이도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제공)
인공지능을 통해 내시경 과정에서 선종을 감별하여 조직검사 없이도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제공)

내시경 사진으로 대장용종을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앞으로는 병리검사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진은효 교수,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 의공학과 김희찬 공동연구팀은 내시경 이미지로 대장용종을 가려낼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장내시경 이미지 판독시 AI 시스템의 정확도와 함께 의료진 판독시 AI 사용 여부에 따른 정확도를 비교한했다. 그 결과, 훈련된 AI 시스템의 판독 정확도는 86.7%였다.

또한 AI시스템의 도움을 받은 의료진은 그렇지 않은 의료진의 판독 정확도에 비해 높았다. 광학진단 교육을 받은 내시경 전문의의 경우 87.6%에서 90.2%로, 내시경 전문의는 83.8%에서 89%로 각각 2.6%와 5.2% 높아졌다. 특히 내시경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의사군에서는 73.6%에서 85.6%로 11.8% 차이를 보였다.

진은효 교수는 "AI 기반 진단 보조 시스템은 조만간 내시경 분야의 광범위하게 도입될 것"이라며 "AI를 통한 진단이 판독 정확도에 도움이 되어 실제 임상에서 보조 진단법으로 사용 가능성을 확인한 첫 번째 연구"라고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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