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비상팀이 급성신경계 증상이 발생한 입원환자를 진찰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제공)
▲신경비상팀이 급성신경계 증상이 발생한 입원환자를 진찰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제공)

급성신경계 입원환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응급질환은 대사뇌병증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이러한 질환으로 사망률, 장애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전상범 교수팀은 신경계질환 입원환자 591명의 응급질환을 분석해 국제학술지인 환자안전 저널(Journal of Patient Safety)에 발표했다.

응급신경계 증상은 다양한 진료과 입원환자들에게 예고 없이 자주 발생되는 만큼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은 신경비상팀(neurological alert team)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분석 결과, 가장 많이 발생한 의심질환은 뇌졸중(37.6%)이었으며, 이어 뇌전증(28.6%), 원인불명 의식저하(24%), 신경계 기타증상(9.8%) 순이었다.

환자의 주요 임상징후는 의식변화(51.4%)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비자발적 움직임(26.2%), 사지위약(16.2%), 언어장애(10.7%) 순이었다. 

각종 검사 후 최종 진단된 질환은 대사뇌병증(45.5%), 뇌졸중(21.2%), 뇌전증발작(21%) 순이었다. 대사뇌병증은 대뇌 신경세포나 신경아교세포의 기증이 전반적으로 이상을 보여 혼수나 그 전 단계가 발생하는 증상을 가리킨다.

특히 신경계 응급상황이 발생한 입원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13.2배 높고, 후유장애 동반률이 78%로 나타났다.

전 교수는 "급성 신경계증상은 재발하기 쉬워 체계적인 추적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임상결과를 통해 모든 병원에서 신경계 응급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병원 차원의 전략적인 시스템 관리 및 환자안전 관리 체계가 한층 더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국민안심 진료서비스 신규모델 개발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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