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근무하거나 야간 및 교대 근무하는 여성에서 비만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예방의학교실 정혜선 교수와 엄미정 연구원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20~2016) 참여 여성근로자 2천여명을 대상으로 근무시간과 비만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60시간 근무자는 40시간 미만 근무자 보다 비만(BMI 25이상) 가능성이 2.7배 높았다. 주간이나 저녁 근무자에 비해 야간 및 교대 근무자의 비만 가능성이 1.2배 높았다.
연구팀은 장시간 근로나 야간 근로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유발시켜 비만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고,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게 되어 소화기능을 떨어트려 에너지 대사에 영향을 미쳐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 등 체중조절할 시간이 부족한 것도 비만 관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사망률을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할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특히 장시간 근로나 야간 근로를 하는 여성은 생체 리듬의 변화로 인해 생리학적 문제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위험성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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