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95%로 세계 1위다. 디지털시대에 생활의 편리함을 높여주었지만 그만큼 스마트폰 중독 등의 부작용도 늘고 있다.

계명대 간호학과 김향동 교수팀은 여대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과 신체 및 정신건강의 관련성을 설문조사해 한국학교보건학회지에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70%였다. 하루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2~4시간 미만(35.2%), 6시간 이상(27.8%), 4~6시간 미만(26.5%), 2시간 미만(10.5%)의 순이었다. 스마트폰 용도는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적관계망(SNS)이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약 30%가 인맥형성을, 가장 불만족한 부분으로는 48%가 건강을 꼽았다. '스마트폰 중독이다'는 응답도 29%였다.

김 교수팀은 "과거 연구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스마트폰 중독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스마트폰을 통한 지인과의 감정 공유를 중시하고, 스마트폰을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통한 관계 유지ㆍ형성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수팀은 "이번 연구의 한계점으로 대상자가 일개 대학의 여대생이고 스마트폰 중독 측정을 주관적 평가로 판단한 점"이라면서도 " 스마트폰 중독여부에 따른 신체건강과 정신건강 상태를 비교하고, 영향 예측요인을 분석한데에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