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더발루맙(상품명 임핀지)이 폐암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사진]는 10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주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 '가이드라인과 급여기준을 모두 바꾼 임핀지'에서 PACIFIC 연구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PACIFIC 연구는 절제불가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핀지의 무진행생존기간 및 전체생존율 개선 효과를 평가한 3상 임상시험이다.

연구에 따르면 무진행생존기간(PFS)은 더발루맙투여군과 위약군이 각각 17.2개월과 5.6개월(중앙치), 3년째 전체 생존율(OS)도 57%와 43.5%로 더발루맙군이 우수했다. 가장 많은 부작용은 기침과 피로, 호흡곤란, 방사선폐렴 등이었다.

이번 연구에 근거해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와 유럽종양학회(ESMO)는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했으며, 올 1월에 발표된 범 아시아(Pan-Asia) ESMO 가이드라인에서도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CCRT) 이후 42일 이내 임핀지 투여를 단독 표준요법으로 권고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4월 1일부터 임핀지에 대해 PD-L1 발현율 1% 이상의 환자에서 관해공고요법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급여 인정 기간은 투약 시작일로부터 최대 1년까지로, 임핀지 투약 완료 후 6개월 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환자에서 재발시 고식적요법으로 다른 면역항암제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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