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유파다시티닙(UPA)의 효과가 장기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병원 로이 플레이시먼 박사는 아달리무맙(ADA, 상품명 휴미라) 대비 유파다시티닙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 3상 임상시험인 SELECT-COMPARE 결과를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20)에서 발표했다.

유파다시티닙은 신호전달 및 전사활성인자인 야누스키나제(janus kinse)를 억제하는 JAK억제제로 애브비에서 개발 중이다. 메토트렉세이트(MTX)에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도~중증의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 성인환자 치료제로 미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SELECT-COMPARE의 대상자는 성인 류마티스관절염환자 1,629명. 이들을 유파다시티닙군(651명), 아달리무맙군(651명), 위약군(327명)으로 2:2:1로 무작위 배정했다. 

평가는 미국류마티스학회 평가지표(ACR) 20과 50, 70을 이용했다.  ACR20, 50, 70이란 압통관절수와 부종관절수가 시험초기에 비해 최소 20%, 50%, 70% 줄어든 것을 말한다.

투여 14주째와 18주째, 22주째에 ACR20 이상 개선되지 않은 환자 또는 26주째 임상지표(CDAI) 10 초과 환자에는 위약에서 UPA, UPA에서 ADA, ADA에서 UPA로 교체했다. 48주째까지 맹검시험을 하고 이어 비맹검시험에 들어가 72주까지 진행했다.

분석 결과, 72주째 ACR20과 50, 70 도달률은 ADA군에서 53%, 38%, 25%인데 비해 UPA군에서는 64%, 51%, 38%로 유의차를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12주에서 72주째까지 지속됐다.

이밖에 임상적 관해 지표인 DAS28-CRP가 2.6미만과 3.2 이하, 그리고 CDAI가 2.8 미만, CDAI 10 이하의 낮은 질환활성 도달률 역시 UPA군에서 우수했다. 건강평가장애지수(HAQ-DI) 및 시험실시 이후 통증변화량 역시 UPA군이 우월했다.

한편 감염증, 악성종양, 주요심혈관사고(MACE), 정맥혈전색전증(VTE) 등 주의가 필요한 부작용은 양쪽군 모두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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