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전담전문의가 병동에 상주할 경우 임상결과가 우수해 중환자실 입원율도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입원의학센터 내과 교수진(한승준, 정희원, 이재현, 문성도, 임진)는 입원전담전문의 상주 시간 별로 환자 임상결과를 비교해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JKMS)에 발표했다.

입원전담전문의란 병동에서 입원환자 진료를 책임지는 전문의를 말한다. 전공의 특별법과 입원환자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이 국내에서 시작됐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내과 입원환자 513명. 이들을 입원전담전문의 상주시간 별로 24시간~7일군(238명)과 주중군(275명)으로 나누어 중환자실 입원율, 지역병원 전원율, 사망위험 등 임상지표를 비교했다.

그 결과, 중환자실 입원율은 24시간~7일군이 0.4%(1명)인데 비해 주중군은 2.9%(8명)로 7배 높았다. 반면 지역병원 전원율은 각각 12.6%(30명)와 5.8%(16명)로 24시간 ~7일군에서 높았다. 

병동 내 사망위험은 여러 변수 보정해도 주중군에서 약 2배 높았다.

한승준 교수는 "주말진료를 포함한 연속성 있는 입원전담전문의 시스템이 입원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적절한 의료자원 분배에 기여한다"면서 "국내 입원전담전문의 시스템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수가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