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에 감염으로 후각장애가 발생하면 뇌신경장애 발생 위험이 6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이러스감염 이후 후각장애는 자주 발생하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서도 증례가 보고되고 있다.

태국의 메트로폴리탄대학 연구팀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각장애환자와 만성부비강염환자의 뇌신경장애 발생률을 비교해 미국의사협회 이비인후과저널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후각장애환자 91명과 나이와 성별이 일치하는 후각장애가 없는 만성부비강염환자 100명. 후각장애 평가 지표는 펜실베이니아대학이 개발한 UPSIT를 이용했다.

종양이나 외상, 뇌졸중, 신경변성질환 등에 의한 뇌신경장애를 제외하고 양쪽 군의 바이러스감염성 또는 특발성 뇌신경장애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후각장애군은 대조군에 비해 뇌신경장애 발생률 및 신경질환 가족력 비율이 높았다(11% 대 2%). 뇌신경장애 증상으로는 성대마비 5명, 돌발성난청 4명, 안면마비감1명, 안면신경마비 1명, 시신경증 1명이었다. 후각장애군의 2명은 다발성뇌신경장애였다. 

신경질환 가족력은 치매 2명, 알츠하이머병 3명, 파킨슨병 1명, 뇌졸중 3명이었다. 또한 신경질환 가족력을 가진 후각장애환자는 뇌신경장애 위험이 3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바이러스감염 후 후각장애 환자는 뇌신경이 손상되기 쉽거나 뇌신경 회복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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