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성분 중 쓴맛을 내는 홉(hop)에 치매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준텐도대학 연구팀은 맥주의 홉과 치매의 관련성을 검토해 알츠하이머병 저널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비임상시험에서 홉의 쓴맛이 뇌장상관(腦腸相關)을 활성시켜 인지기능을 개선하고 뇌속 염증을 억제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사람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인지기능 저하를 느낀 중고령자 100명. 이들을 홉 투여군(49명)과 위약군(49명)으로 나누고 12주간 투여했다.
매주마다 신경심리테스트를 실시하고 주의력과 기억력 등 인지기능을 평가했다. 또한 기분과 스트레스 상태는 테스트 당일에 채취한 타액 속 스트레스 지표 등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홉 투여군에서 주의력은 높아지고 스트레스 변화는 적었다. 불안감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홉의 인지기능과 스트레스 개선 효과는 뇌장상관의 활성화 덕분"이라면서 "식사를 이용한 새로운 치매예방법 개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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