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망률이 기저질환자에서 높다고 알려졌지만 암환자의 상황은 관련 데이터가 부족해 알 수 없다. 

미국  밴더빌트대학병원 제레미 와너 박사는 코로나19 확진 암환자를 검증하는 컨소시엄(CCC-19) 연구결과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20)에서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암환자 928명. 남성이 50%, 나이(중앙치) 66세(75세 이상이 30%), 백인 50%, 흑인 16%, 멕시코계 16%였다. 

적극적 암치료 비율은 39%, 활동성 암은 43%였다. 유방암이 21%, 전립선암 16%, 소화기암 12%, 림프종 11%, 흉부암 10% 순이었다. 

생활수행능력은 모든 활동이 가능하거나 가벼운 집안일과 회사업무를 할 수 있는 0~1단계가 68%, 거동이나 자가돌봄만 가능한 2단계는 8%, 거의 누워있는 3~4단계는 5%다. 흡연 무경험이 52%, 과거 흡연력 32%, 흡연중 5%였다.

21일(중앙치) 추적하는 동안 121명이 사망했다. 사망위험인자는 남성, 과거흡연력, 75세 이상, 활동성암 ,생활수행능력 2단계 이상 등이었다.

정밀분석한 결과, 입원례 466명 가운데 사망자는 106명(23%), 집중치료실 입원 132명 중 사망자는 50명(38%), 75세 이상은 50명 중 27명(54%)이 사망했다. 생활수행능력 2단계 이상인 22명 중 15명(68%)이 사망했다. 

또한 기도삽관이 필요한 116명에서는 사망자 50명(43%), 75세 이상 44명 중 26명(59%)이 사망, 생활수행능력 2단계 이상인 13명 중 11명(85%)이 사망했다. 사망은 모두 코로나19 진단 후 30일 이내에 발생했다.

와너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근거해 "암환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과 동일한 위험인자와 암환자만의 위험인자를 동시에 가진 사람에서 사망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 위험인자로는 앞서 밝힌 6개 인자 외에 아지스로마이신과 하이드로클로로퀸 투여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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