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국의 고1·중2·초3∼4학년의 3차 등교가 시작된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감염사례가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때문인지 일부 학교는 원격수업을 하는 등 등교를 연기했다.

스웨덴 캐롤린스카대학 요나스 루트빅슨 박사는 의학데이터베이스와 프리프린터서버의 논문 47건을 분석한 결과, 등교 이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고령자의 사망례는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소아과저널 악타 패디아트릭스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는 코로나19 증례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어린이 확진자는 사회적 접촉기회 대부분이 중증위험이 높은 고령자가 아니라 동급생이나 부모로 나타났다. 바이러스량 관련 데이터는 적었지만 어른에 비해 어린이에서 적을 가능성이 나타났다. 또한 재채기와 기침 등의 증상이 적고 물리적 바이러스 감염전파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정내감염과 관련한 여러 연구에서 어린이가 감염원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결론도 제시됐고, 증례 보고에서도 어린이환자에서 발생이 시작됐을 가능성은 낮았다. 다만 어린이가 타인에게 신종코로나바이러를 감염시킬 가능성은 있으며 무증상이라도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루트빅슨 박사는 "어린이는 코로나19의 팬데믹에서 큰 역할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교와 유치원에 가더라도 고령자의 코로나19 사망률에는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내렸다.

한편 일본소아과학회는 지난달 20일 초중고생 개교와 관련해 회원과 전문가들의 의학적 의견을 정리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직접 피해 보다 코로나19 관련 건강피해가 훨씬 큰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해 개교가 이득이라는 입장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학회는 어린이 확진자 비율이 낮고, 어른에 비해 경증인데다 사망례가 낮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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