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예방의학위원회(USPSTF)가 지난 2008년 75세 이상 남성, 그리고 2012년 모든 남성에게 전립선암특이항원(PSA)검진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권고한 이후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암협회 아메딘 제말 박사는 USPSTF 권고 후 5년간 50세 이상 미국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림프절 전이 및 원격전이 전립선암 발생률이 지속해서 상승했다고 국립암연구소저널에 발표했다.
USPSTF의 검진 비권고는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된 대규모 연구결과, 검진해도 사망률이 줄어들지 않고, 유럽의 경우 55~69세 남성 사망률이 14년간 2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다. 즉 PSA검사 이후 전립선조직검사 및 수술에 대한 부작용을 고려할 때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레말 박사는 미국암통계데이터베이스에서 병기와 나이, 인종 별로 50세 이상 남성의 2005~2016년 전립선암 발생의 변화를 조사했다.
이 기간 전립선암 발생률은 비전이성에서 88.1%에서 80.5%로 낮아진데 반해 림프절전이는 1.1%에서 2.6%, 원격전이는 4.1%에서 7.6%로 높아졌다.
비전이성암의 경우 50~74세에서는 2007~2016년에 매년 6.4% 낮아졌고, 75세 이상에서는 2007~2013년에 매년 10.7% 낮아졌다.
반면 림프절전이와 원격전이암 발생률은 양쪽군 모두 높아졌다. 림프절전이암의 경우 50~74세군에서 2012~2016년에 매년 10.6%, 75세 이상에서 2013~2016년에 매년 15.9% 높아졌다.
원격전이암 역시 50~74세군에서 2008~2012년에 매년 2.4% 높아졌고 20102~2016년에는 매년 5.6% 높아졌다. 75세 이상군에서도 2010~2016년에 매년 5.2% 상승했다.
제말 박사는 "미국에서는 50세 이상 남성에서 림프절전이 및 원격전이 전립선암 발생률이 USPSTF 권고 5년 후에도 계속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그 이유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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