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를 즐길 시간조차 없는 만큼 현대인들은 잠자리에 누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정보를 얻거나 자신만의 시간을 즐길 수는 있지만 이로 인해 잠들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직장의 스트레스와 카페인 섭취로 인해 불면증을 겪는 사람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계속해서 수면시간이 부족해지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불면증환자의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정상인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이나 비만,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뿐만 아니라 우울증, 불안장애 등 신경정신과 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

모든 병이 그렇듯이 불면증도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좋다. 메가탑한의원(안양) 오성원 원장[사진]은 "불면증은 만성피로와 집중력저하 등의 문제를 유발해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일상을 위해서라도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면증을 개선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취침 전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게 좋다. 불면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낮잠도 피한다. 점등상태에서 스마트폰하는 습관도 숙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바꿔야 한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잠들기 어렵다면 불면증 치료에 적극 나서야 한다. 오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증상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원인을 ‘심장기능의 이상’으로 본다. 정신적 문제의 발생은 감정 조율을 담당하는 장기인 심장의 기능 이상과 밀접한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불면증 치료의 핵심은 한약과 침 등으로 심장기능의 이상을 안정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심장의 기력을 강화해 스트레스나 불안감 해소, 과로로 지친 몸을 달래고 심적 안정감이 들 수 있도록 한다.

오 원장은 "불면증 한방치료는 불면증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라면서 "불면증 개선을 위해서는 한방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안정을 취하며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과식 등으로 인한 잘못된 생활습관들을 자제하고 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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