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과 행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8일 이후 교회 소모임 행사를 통한 누적확진자가 74명이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해 현재까지 총 9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안양 일심비전교회 관련 5명, 군포 은혜신일교회 2명, 새언약교회 1명, 창대한교회 1명 등이다. 

이전 전파 경로는 12개 교회 25명이 참석한 5월 25~27일 제주도 모임으로 추정되며 목회자 교회별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경기 개척교회 신규 확진자는 23명이다. 13개 소규모 교회(인천 11개, 경기 2개)가 관련돼 있으며 개척교회 간 기도회, 찬양회 등을 번갈아가며 진행해 참석자 간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원어성경연구회 확진자 14명, 강남구 동안교회에서 11명, 한국대학생선교회 8명, 구미엘림교회 9명 등이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례는 전일대비 3명이 추가돼 누적확진자 총 112명이다. 물류센터근무자 74명, 접촉자 38명이며 지역 별로는 경기 50명, 인천 43명, 서울 19명이다.

방대본은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방식이 아닌 비대면으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하는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식사 제공이나 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 침방율 튀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