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환자의 치유 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비롯한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증상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런던대학 정신과 조나단 로저스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계통적 분석과 메타분석으로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란셋 사이키아트리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감염증에서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인지기능저하와 행동이상, 이에 따른 다양한 정신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로저스 박사는 사스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외에 정신의학, 신경정신의학 키워드로 메드라인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 게재된 논문 1,963건과 바이오아카이브 등 프리프린트 서버에 게재된 논문 87건을 선별했다.

이들 논문은 한국을 비롯해 홍콩, 중국, 일본, 싱가포르, 미국, 영국에서 보고됐으며, 자가격리에 따른 정신건강 등 바이러스감염증과 정신증상의 간접적인 검토를 보고한 논문은 제외했고 영어 논문에 한정했다.

각 바이러스 감염증례에서 정신증상과 관련성을 검토한 72건(피어리뷰 65건, 프리프린트 논문 7건)을 분석했다. 피어리뷰 65건은 사스(47건), 메르스(13건)이고, 바이오아카이브 7건은 코로나19가 대상이었다. 코로나19 환자의 나이는 12.2~68세였다. 메타분석 결과, 감염증 치유 후 정신질환 진단률은 불안장애가 14.8%, 우울증 14.9%, PTSD 32.2%였다.

급성기 증례의 경우 사스와 메르스 환자 27.9%에서 정신착란이 보고됐고 이밖에도 우울증과 불안증상, 불면증이 사스와 메르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조증 및 정신병도 진단됐지만 코로나19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은 부신피질스테로이드 투여 관련 사례였다.

코로나19 환자 대상 논문 1건에서는 급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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