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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시험 3건이 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임상암학회(ASCO20) 포스터세션을 통해 소개됐다.

첫번째는 폐암치료효과를 알아본 임상시험으로 대상자는 기존 항암제 투여 중 EGFR 단백질에 T790M 돌연변이가 나타나 저항성이 생긴 환자다.

대상자 76명에 레이저티닙 240mg을 투여해 객관적반응률과 무진행생존기간(중앙치)을 확인한 결과, 독립적 판독에서는 57.9%와 11개월, 연구자판독에서는 72.4%와 13.2개월로 나타났다. 지난해 ASCO에서 발표된 객관적반응률 50% 보다 높은 수치다.

가장 많은 이상반응은 발진(35%), 가려움증(33%), 감각이상(32%) 등으로 대부분 경미했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시험 중단률은 5%였다.

두번째는 뇌전이환자에 대한 항종양효과를 알아본 시험으로 대상자는 레이저티닙 치료 전에 뇌전이가 발견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64명.

이들에게 레이저티닙 20~320mg을 투여해 두개강 내 질병조절률과 무진생존기간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 독립적 판독에서 두강내 질병 조절률은 90.6%로 나타났다. 특히 추적기간(중앙치)가 10.9개월인데도 무진행생존기간은 중앙치에 도달하지 않았다. 240mg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은 16.4개월이었으며, 대상자 22명의 객관적 반응률은 54.5%였다.

세번째는 레이저티닙 투여 후 발생하는 저항성 돌연변이 여부를 알아본 시험으로 T790M 돌연변이 상실과 PIK3CA 돌연변이 생성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험에서 확인된 레이저티닙 저항성 기전은 기존 3세대 EGFR 표적치료제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레이저티닙의 뇌전이 환자 하위그룹 연구의 1저자인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상위 교수는 이번 발표에 대해 "레이저티닙은 EGFR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에서 뇌전이가 있더라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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