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는 다양한 양성종양인 혹이 생길 수 있다. 이 중 가장 빈도수가 높은게 바로 지방종이다. 지방종이란 지방세포로 구성된 양성종양으로 만지면 고무공처럼 느껴진다. 

증상은 위치에 따라 통증이 없기도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크기도 천차 만별이며 발생 개수도 하나에서 여러 개의 다발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양성종양인 지방종은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추적관찰 정도만 시행한다. 하지만 너무 크거나 근육, 신경 등과 인접해 있고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제거해야 한다. 

연세훈정형외과(광명)견주관절팀 성창훈 원장은 어깨 부근 지방종제거 치료에 대해 "어깨는 가동범위가 가장 넓고 운동량이 많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수많은 인대, 신경, 혈관, 힘줄이 존재해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해부학 구조로 꼽힌다. 어깨 및 인접부위에 발생한 지방종은 관절 및 근육, 인대 힘줄과 밀접하게 관련한다"면서 "제거 시에는 안전과 결과를 위해 반드시 견주관절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 원장이 주목한 치료법은 '이중매립봉합술'[사진]이다. 지금까지의 보편적 수술법은 지방종을 제거한 뒤 상부 표피층만 봉합했다. 외관상으론 완벽해 보이지만 지방종이 있던 내부 공간은 봉합되지 않는다. 회복기간 중에 출혈이 발생하면 혈액이 고이거나 염증으로 인한 혈종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될 수 있다. 

반면 이중매립 봉합술은 장력(잡아당기는 힘)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지방종을 제거하고 심부와 상부를 모두 봉합해 어떤 움직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하는게 특징이다. 

성 원장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이중매립 봉합술 환자의 추시 결과, 다발성이나 거대 지방종이라도 수술 후 혈종과 염증에 의한 합병증 발생률은 사고, 부상 등의 요인을 포함해도 1% 미만이었을 만큼 이중매립봉합술의 임상 예후는 우수했다. 

성 원장은 "이처럼 지방종을 단순한 혹덩어리로 여기고 제거수술을 간단하게 여기기 보다 분야 전문의에 치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창훈 원장은 대한견주관절학회 정회원 및 국내/외 관련 전문 학회 및 SCI 저널에 꾸준한 학술활동과 언론사 견주관절 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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