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디자인이 인상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얼굴 형태가 같아도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서다. 최근에는 일(ㅡ)자나 둥근 아치 형태의 풍성한 눈썹이 부드럽고 어려 보이는 인상을 만들어 준다며 선호되고 있다. 

실제로 눈썹은 남녀를 불문하고 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다. 숱이 적고 모양이 예쁘지 않을 경우 메이크업이나 반영구 눈썹문신을 받는 경우가 많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눈썹 디자인은 메이크업이다. 여성들은 아이브로우 펜슬로 눈썹 모양을 디자인하고, 남성들은 펜슬보다 자연스러운 아이브로우 젤 등으로 두꺼운 숱을 연출한다. 

메이크업은 간편하면서도 부담없이 원하는대로 디자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지속력이 없어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10대들에서는 아이브로우 스탬프처럼 문신 스티커의 원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단점으로 꼽혔다. 

두 번째로는 눈썹문신(반영구) 시술이 있다. 올해 눈썹문신 트렌드는 과거처럼 어색하고 티 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눈썹 결을 살려주는 형태로 진화했다. 

그렇지만 눈썹문신도 단점이 있다. 주기적인 재시술과 부자연스러움이다. 말 그대로 반영구(semi-permanent)메이크업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색소가 옅어진다. 또한 시술 초기의 샤프한 눈썹 결이 뭉툭하게 뭉개질 수 있다. 변색되는 경우도 있어 메이크업하지 않으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눈썹이식이 있다. 눈썹이식은 기존 자가 모발이식의 원리를 눈썹에 적용한 방법이다. 탈모 유전자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뒤통수에서 눈썹으로 이식할 모발을 선별해 채취한 뒤 이식한다. 개인의 눈썹모 굵기와 결 등에 맞춰 디자인한 다음 이식하는 과정을 거친다. 원하는 모양으로 눈썹을 디자인할 수 있는데다 결과가 영구적이라는 큰 장점이 있다. 

눈썹이식도 모발이식 처럼 생착률이 중요하다. 대한탈모협회장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사진]에 따르면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최근에는 두피진단과 중금속 검사, 모발 성장속도 검사, 생활 습관 검사 등 9가지 검사 시스템(THL Test)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신체 면역력 및 영양상태 등을 체크하고 탈모 위험은 없는지, 있다면 어떤 치료 프로그램이 좋을지 등 1:1 맞춤 상담과 치료가 가능해졌다.

이상욱 원장은 "눈썹 숱이 적거나 모양이 예쁘지 않아 눈썹이식을 고려할 경우 영구적이며 원하는 디자인으로 맞춤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 이전에 유의점을 필히 확인해야 한다. 기존 눈썹의 모양, 눈썹모의 굵기 및 방향까지 고려해 섬세하게 진행해야 하는 만큼 모발이식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있는 의료진을 만나는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