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물류센터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0명대로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 확진자는 어제보다 27명이 늘어 3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지역발생 37명, 해외유입은 미주 2명, 필리핀 1명 등 총 3명이다. 

쿠팡물류센터 관련 누적확진자는 직원 32명, 접촉자 4명(동거가족)이며, 지역 별로는 인천 22명, 경기 10명, 서울 4명이다. 센터 근무직원은 총 4천명이며 이 가운데 1,900명은 검사를 마쳤으며 나머지는 소재 파악 중이다. 

원어성경연구회 집단발생에서 3명이 추가돼 누적 1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주사랑교회(경기도 의정부시) 확진자와 접촉한 라파치유기도원(서울 노원구) 2명과 경기 부천시 소재 초등학교 교사 1명이다.

대구에서 발생한 신규확진자 2명은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자 1명과 수성구 오성고등학교 3학년 1명이다. 이태원클럽발 확진자는 어제 정오에 비해 4명이 추가돼 총 259명으로 늘었다.

한편 코로나19 관련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보고 2례의 역학조사 결과 모두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임상양상을 보였으나, 병원 자체 시행한 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모두 회복된 상태이며 11세 환아는 올해 1~3월 중 필리핀을 방문했으며 이미 퇴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오늘 신규확진자 40명 증가 의미에 대해 "접촉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이를 막는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유행지역에서는 사회적거리두기가 다시 필요할 수도 있으며, 철저한 개인위생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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