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의 통증이 수면시간과 관련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년)를 이용해 수면시간과 관절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수면시간이 부적절할 경우 무릎관절염 통증 유병률이 높아졌다고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

관절은 뼈 끼리 연결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50대에 들어서면 관절염 발생률이 증가하는데 이로 인한 대표적 증상은 관절 통증이다.

이번 연구 분석 대상자는 50세 이상 9,270명. 이들은 수면시간과 관절염에 대한 설문에 응답하고 X레이 진단결과가 있는 경우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수면시간 별로 부족군(6시간 이하), 적정군(7~8시간), 과다군(9시간 이상)으로 나누어 무릎관절염 통증을 비교했다. 관절염 진단은 무릎관절과 엉덩관절, 요추관절 부위의 Kellgren-Lawrence grade(KL grade)를 활용했다.

성별과 나이, 소득수준을 보정하고 다변량 로지스틱회귀분석한 결과, 수면시간 부족군에서 관절염 진단율이 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과다군(22%), 적정군(18%) 순이었다. 

임상적 통증 발생 오즈비는 적정군 대비 짧은군에서 1.2로 유의하게 높았다. 하지만 방사선학적 통증은 짧은군은 1.32, 과다군은 1.41로 적정수면이 아닐 경우에는 관절염 유병률이 최대 1.4배 높았다.

한편 방사선학적∙임상학적 관절염 진단에서 엉덩관절과 요추관절은 유의한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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