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졸리딘디온(TZD)계열 당뇨병치료제가 DPP4억제제 보다 혈당강하효과가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종근당은 자체 개발한 TZD계열 당뇨병치료제 로베글리타존(상품명 듀비에)와 DPP4억제제인 시타글립틴의 혈당강하, 당화혈색소 감소 및 목표도달률에서 유사하다는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학술지 '당뇨병, 비만 그리고 대사'(DOM,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국내 27개 기관의 2형 당뇨병환자 247명. 이들을 로베글리타존+메트포르민군과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군으로 나누고 24주간 투여 후 혈당억제효과 및 대사증후군환자 비율을 관찰했다.

그 결과, 혈당강하 효과에 유의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의 감소율 뿐만 아니라 목표 도달률도 유사했다[그림]. 

또한 대사증후군 환자 감소율은 11.9%와 4.8%로 로베글리타존이 우수했다.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유리지방산, 아디포넥틴 등 환자의 혈중지질수치 역시 로베글리타존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두 그룹 모두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체중증가와 안면부종 등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그룹간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연구 결과가 가지는 의미가 더욱 크다"며 "듀비에가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환자의 합병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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