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족관절 불안정증 환자의 타원형 뼛조각. 타원형이 더 커서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제공)
만성 족관절 불안정증 환자의 타원형 뼛조각. 타원형이 더 커서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제공)

발목의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염좌가 발생했다면 뼛조각 여부를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연 교수 연구팀 (강원대병원 이두재, CM 충무병원 신혁수)은 보존적 치료를 받은 만성 족부관절불안정증 환자를 대상으로 뼛조각 존재율와 형태를 분석해 미국족부족관절정형외과 공식저널(Foot and ankle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만성 족부관절 불안정증은 반복적으로 발목 염좌가 발생하는 증상이다. 늘어난 인대는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복원될 경우 발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같은 부위를 다시 다치는 만성족부관절불안전성에 이를 수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만성 족부관절 불안정증 환자 252명. 분석 결과,  3명 중 1명은 뼛조각이 관찰됐다. 인대가 손상될 때 함께 떨어져 나갔지만 회복과정에서 봉합되지 못한 것이다. 관찰된 뼛조각의 80%는 타원형이었으며 비교적 큰 편이었다. 

연구팀은 "환자 상당수에서 뼛조각이 발견됐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발목에 뼛조각이 발견되면 적극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뼛조각이 클수록 적극성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 발목 외상을 입었다면 뼛조각 발생 가능성이 높아 석고 고정 등의 적극적 치료가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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