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영향에도 중증 혈액질환자 진료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다.

병원은 면역기능이 고도로 저하되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혈액질환 환자들을 코로나19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하면서
항암요법, 면역억제요법, 조혈모세포이식 등의 정상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응전략을 국제학술지인 영국혈액학회지(British Journal of Haematology)에 발표했다.

현재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 중인 중증혈액질환자는 매달 외래 9천명 이상, 조혈모세포이식은 50건 실시하고 있다. 

병원은 정상진료를 제한할 경우 미치는 영향이 엄청난 만큼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우선 ①문진표로 선제적 환자 분류 ②환자 분류에 따른 이동동선 분리 ③한시적 대체 진료(선별진료소, 안심진료소, 비대면 진료 등) 활성화 및 선별 진료소 본관과 분리 설치/개설 ④코로나-19 확진/의심 환자 병동 시설 확충 ⑤혈액병원 안심진료소 별도 운영 등 5개 전략을 세웠다.

즉 혈액질환 환자의 진료를 축소하기 보다는 코로나-19를 선제적을 차단하는 전략이다. 그 결과, 중증 혈액질환 환자의 정상적인 진료를 모두 유지하면서도 완벽하게 병원 내 코로나-19 확산이 발생하지 않게 차단할 수 있었다.

지난 어린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약 7천km를 날아 온 A(5)양이 화제가 됐다. A양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무균병동에서 항암치료 중이다. 서울성모병원 감염관리 시스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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