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이 개발 중인 암악액질 신약 GCWB204에 근육위축억제효과가 확인됐다.

GC녹십자웰빙과  숙명여대 약대 배규운 교수 공동연구팀은 종양괴사인자(TNF-α)에 의해 유발되는 근육위축 세포모델에 대한 GCWB204 효과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미국중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에 발표했다.


암악액질이란 암환자가 암 질환 자체 또는 항암제 사용으로 인해 체중 감소와 근육 손실로 대사불균형에 이르는 질병을 가리킨다. 전체 암환자의 50-80%가 암악액질로 인한 영향을 받고, 약 20%의 환자가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GCWB204에는 근육세포를 회복시키고 근관세포(myotube)를 만드는 진세노사이드가 들어있다. 연구결과, GCWB204가 TNF-α에 의해 감소되는 단백질인 미오신중쇄(myosin heavy chain)의 발현을 정상화시켰다.

그리고 세포 내 에너지대사 조절인자(PGC1α)를 약 2.5배 증가시켜 근육세포 내에서 필요한 에너지원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규운 교수는 "이번 연구로 GCWB204의 주요 기전이 확인됐다"면서 "암악액질 외에도 근위축을 동반하는 다양한 만성질환 치료제로의 확대에 있어 잠재성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GCWB204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 과제로 지정돼 연구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2020년 말 임상 완료를 목표로 유럽에서 소화기암과 비소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암악액질 시장 규모는 2017년부터 연평균 4.9%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약 25억달러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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