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가 혁신의약품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만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19일 이사장단회의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감염병 확산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치료제와 백신, 고비용·저수익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개발을 지원하는 (가칭)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KIMC의 형태는 민간기업이 주도적으로 투자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관합동형 파트너십이며,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과 약물개발 기간 단축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KIMC 설립에는 업계의 공동출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첫해 현금 7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제약바이오협회 13개사 이사장단이 2억원씩, 34개 이사사는 각 1억원씩 내기로 했다. 나머지 10억원은 협회 재원에서 충당한다. 2차년도부터는 최소 4년간 현물출자하며, 일반회원사에게는 금액에 제한없이 출자토록 했다.

KIMC는 감염병 분야의 연구개발 및 상업화 컨트롤타워 기능도 담당할 예정이다. 개발비 손실보전, 인프라 확충지원, 안정적인 공급물량 확보(정부비축, 정부 공적 조달 등) 등 관련 정책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원희목 회장은 “세계적으로 발생 주기가 빈번해지고 있는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하는 중장기적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한편, 제약바이오산업 자국화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