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사진)이 KBS2TV 생생정보 프로그램에 생생닥터로 출연해 대표적인 무릎질환인 휜다리의 원인과 증상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고 원장에 따르면 휜다리는 무릎관절 각이 정상범위에서 벗어나 내반슬(안쪽으로 휜 무릎) 및 외반슬(바깥쪽으로 휜 무릎)을 말한다. 무릎 간 거리가 2.5cm 이상이면 휜다리로 간주한다.

휜다리 발생 원인은 연골이 닳기 때문이다. 고 원장은 "무릎 안쪽이 60% 바깥쪽은 40% 정도로 체중의 영향을 받는데, 중년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이 줄면서 휜다리 증상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휜다리 증상의 자가진단법도 공개했다. 고 병원장은 “무릎 사이에 주먹이 반 정도 들어가면 덜 휜 것이고, 주먹이 완전히 들어가면 휜다리 증상이 많이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병원장은 "휜 다리를 방치하면 골관절염 발생률이 정상인 보다 2~3배 높다"면서 "다리 근육이 발달하면 무릎 연골손상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운동이 필수"라고 전했다.

골관절염은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초중말기로 나뉜다. 초중기에는 걸을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이유 없이 붓기도 하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느끼는 정도다. 이런 무릎 통증은 말기로 갈수록 점점 심해지고 양 무릎의 변형도 진행된다. 

특히 무릎관절 연골은 한번 닳으면 자연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닳아없어지기 전에 조기진단을 통해 추가 손상을 막는게 최선이다. 

고 원장은 "평소 유산소 및 근력강화 운동을 통해 관절 주위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체중을 줄여 관절에 걸리는 하중을 낮춰주는게 중요하다"면서 "걷기와 고정식 자전거 타기, 수영 등과 같이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하체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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