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10명 미만으로 증가세가 약간 줄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12시 기준으로 7명이 늘어난 총 168명이라고 밝혔다.

지역 별로는 서울이 9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기도 33명, 인천 23명 순이다. 감염 경로 별로는 클럽 직접 방문자 89명,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는 79명이다. 

연령 별로는 20대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30대로 27명이었다.

이태원클럽발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가 더뎌진데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기존 신천지교회 확진자 처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이번 주에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지금은 이태원클럽 직접 방문자는 잠복기가 지난 상태이며, 지금은 접촉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본부장은 또 "코로나19가 강한 전염력과 빠른 전파 속도를 갖고 있는 만큼 확진자 한두명이 밀폐된 장소에 접촉됐을 경우에는 얼마든지 유사한 상황은 계속될 수 있다"면서 "개인예방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리를 병행해야만이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