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항암효과및 뇌전이 치료효과, 그리고 암세포 저항성에 대한 유전학적 분석 결과 등 다수의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된다.

유한은 이달 29일부터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임상암학회(ASCO)에서 레이저티닙 임상시험 3건을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임상시험 초록은 ASCO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전 6시 공개됐다. 

첫번째 초록은 2차 치료제로 레이저티닙 투여시 종양억제효과와 안전성을 알아본 임상1/2상 시험이다. 임상 대상자는 기존 치료제에 저항성을 보인 T790M 돌연변이 양성환자 76명. T790M은 암세포의 EGF수용체에 있는 티로신키나제의 돌연변이다. 동양인이 서양인의 2.6배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에게 레이저티닙 240mg을 1일 1회 투여한 결과, 객관적반응률은 독립적 및 연구자 판독에서  각각 57.6%와 72.4%로 나타났다. 2명에서는 완전반응을 보였다. 무진행생존기간(중앙치)은 각각 11개월과 13.2개월이었다. 이상반응 역시 대부분 경증으로 나타났다.

두번째 초록은 뇌전이 환자에 대한 레이저티닙의 효과를 알아본 분석 결과다. 대상자는 레이저티닙 20~320mg을 투여한 T790M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가운데 뇌전이가 발견된 64명.

이에 따르면 두개강 내 종양크기가 최소치 대비 증가율이 20% 미만이고 영상판독상 질병조정률은 90.6%였다. 질병조정률이란 병변 크기가 조절되는 상태를 유지하는 환자 비율을 말한다.

측정 가능한 뇌병변을 가진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질병조정률은 90.9%, 두개강내 병변 크기가 30% 이상 줄어든 환자비율은 54.5%였다. 

세번째 초록은 레이저티닙의 저항성 기전에 대해 알아본 시험이다. 4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저항성 돌연변이 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 T790M 돌연변이 상실이나 발암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PIK3CA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분석에 나타난 이러한 저항성 기전은 시판중인 3세대 EGFR 표적치료제에서 나타난 기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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