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이른바 뜰만한 산업 분야의 신속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13일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국회의원회관 정책위회의실)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와 도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를 통해 검사도구와 마스크 등 물자생산 능력 등 우리나라 방역 정책과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됐으며, 드라이브스루와 생활방역센터 등 창의적 아이디어도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신속한 대응과 열린 의사결정도 코로나 극복에 한몫했다. 특히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기자회견은 미국 루즈벨트대통령의 노변정담과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김 이사장은 평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후폭풍으로 인한 경제 문제는 녹록치 못한 상황. 김 이사장은 코로나로 인한 소비행동 축소가 고용위축과 생산위축, 나아가 세계적인 경제위기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적인 인구이동의 장기간 억제로 인해 관광인구 감소, 자원 보호주의가 강화될 것으로도 예측했다. 

김 이시장은 그러나 "반면에 제약과 바이오, 의료기기 등 생명산업을 비롯해 ICT 및 물류산업에는 좋은 기회"라며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부상할 분야, 쇠퇴할 분야에 대한 기민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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