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위암수술환자도 병기에 따른 생존율에 차이가 없어 고령이라도 수술을 적극 고려해 봐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위암센터 서병조 교수팀은 위암절제술 환자 720명의 병기와 생존율의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종양학회지(KJCO, Korean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80세를 기준으로 이상군(46명)과 이전군(647명)으로 나누고 동반 질환을 배제한 다음 분석했다.  그 결과, 모두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95% 이상, 2기는 80% 이상, 3기는 60% 이상이었다.

수술 방법에 차이는 없었으며, 수술 중 출혈량과 수술 전·후 환자의 헤모글로빈 수치에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80세 이상군에서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30.4% 대 8.5%), 입원기간도 길었다(19.5일 대 14.7일).

이번 연구에서는 위암을 호전 및 악화시키는 유의한 예후 인자로는 침습정도, 림프절 전이 여부, 병기, 수술 후 합병증, 수혈량 등이었다.

서병조 교수는 "동반 질환이 없는 정정한 80세 이상 위암환자는 수술 후 회복도 80세 이하 환자와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다만 심장 질환이나 폐 질환, 당뇨병 등 동반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의 경우는 수술 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수술을 시행하면 위암 수술 후 각 병기에 따른 생존율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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