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정오까지 14명이 늘어나 이태원클럽 누적확진자가 86명이라고 밝혔다. 중앙재단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79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도 1명 발생해 257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 5명, 지역발생 29명이 발생했으며, 지역발생은 모두 이태원클럽 접촉자라고 밝힌바 있다. 지역 별로는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과 제주 1명이다. 감염경로 별로는 이태원클럽 방문자 63명, 가족과 지인, 동료 등 접촉자 23명이다. 아직까지 지역사회 감염인 3차 전파 사례는 없다.

한편 이태원클럽 감염원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운 가운데 방역당국은 염기서열 분석에 들어간 상태다. 아울러 클럽 방문자에는 외국인도 100여명 정도 포함돼 있으며 현재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번 집단감염은 젊은 연령에서 노출이 많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반면에 왕성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어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자는 오늘과 내일 신속한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5월 7일부터 13일 사이인 이번 주에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환자를 신속하게 찾아내서 지역사회로의 2차, 3차 감염을 차단하고 나아가서 이러한 전파가 고위험군들에게 전염되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게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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