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이 만성신부전에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권소이 전임의 연구팀은 당뇨병 신증환자에 대한 메트포르민이 다른 치료제에 비해 젖산 산증(lactic acidosis)의 유병률 높이지 않는다고 당뇨병케어(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메트포르민은 당뇨 초기 치료제로 권고되는 등 현재 가장 보편적인 당뇨병치료제다. 하지만 만성신부전증 환자에서 치명적인 젖산 산증의 유병률이 높일 수 있어 3기 이상의 만성 신부전증에서 투약이 금기시돼 왔다.

최근에는 다른 당뇨병치료제에 비해 젖산 산증을 높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당뇨병 신부전환자 1만여명. 이 가운데 신부전증 3B기 환자의 투약력을 분석한 결과, 다른 당뇨약제 치료에 비해 실제로 젖산 산증의 유병률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을 억제하고 사망률을 줄였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저렴하고 심혈관질환 발생 억제에도 효과적인 메트포민이 당뇨병 만성신부전증에도 안전하게 투약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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