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렘데시비르가 미국에서 승인됐다.

미식품의약국(FDA)은 5월 1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입원한 중증 성인과 어린이에 대한 렘데시비르 긴급사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FDA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임상시험에서 회복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마땅한 대체치료법이 없는데다 약물의 효과가 잠재적 위험보다 크다"며 승인 사유를 밝혔다.

미국보건복지부(HHS) 알렉스 아자르 장관은 "미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이 유망한 결과를 발표한지 이틀만에 긴급 승인된 것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진전이며 트럼프 행정부가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과학을 신속히 동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가 에볼라치료제로 개발한 정맥주사제다. NIH가 이틀전 코로나19 입원환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투여환자가 비투여환자에 비해 회복속도가 31%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일 5시(한국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9만 4,640명에 사망자는 6만 4,3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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