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유방암치료제 리보시클립(제품명 키스칼리, 노바티스)이 폐경 여부와 무관하게 유방암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키스칼리는 올해 3월 국내 출시됐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29일 키스칼리 미디어세션에서 리보시클입의 국제 임상시험인 MONALEESA-7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 참가자의 30%는 아시아인이고 10%는 한국인이며 임석아 교수가 주도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HR+/HER2- 폐경 전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CDK4/6 억제제 최초로 환자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스칼리과 내분비요법(난소기능 억제제와 아로마타제 억제제) 병용군의 42개월째 전체생존기간(OS)은 70.2%, 내분비요법 단독 투여군은 46.0%로 키스칼리 병용군이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을 29% 감소시켰다.

무진행생존기간(PFS)도 내분비요법 단독 투여군에 비해 키스칼리 병용군에서 개선됐다(13개월 대 23.8개월)

한편 키스칼리의 전체생존기간 연장 효과는 MONALEESA-3 임상연구에서 폐경 전후 모두에서 재확인됐다. 42개월째 추정 생존율은 키스칼리 병용군이 58%, 풀베스트란트 단독군이 46%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