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가 자동차보험 시장동향에 대한 보험개발원의 발표를 반박했다.

지난 24일 보험개발원은 '2019년 자동차보험 시장동향-지급 및 가입특성'이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하면서 인적 담보 손해액 증가의 주된 원인은 한방진료비 증가 탓이라고 밝혔다.

한의협 최혁용 회장은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보험개발원의 발표에는 보험사의 이해관계와 한의계를 쉽게 생각하는 기조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보험개발원의 발표에는 독점 기득권과 관련있다. 보험료율 문제는 공급자와 보험자의 다툼이 있기 때문인데 공급자가 의협이면 어려워하고 한의협은 상대적으로 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진호 한의협 보험부회장은 보험료를 인상하기 위한 구실로 한의협의 자동차보험을 문제삼는다고 밝혔다. "보험회사가 자동차보험 뿐만아니라 실손보험도 팔기 때문에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쳐 보험료를 올려야 할 당위성을 찾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험개발원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자동차 보험 전체 손해액은 14조 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1,560억원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한의치료비는 1,581억원 증가해 전체 손해액 증가분 가운데 13.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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